미남침례회 뉴욕한인지방회는 8월 12일부터 14일까지 아너스 헤이븐 수양관에서 연례행사인 목회자 가족수양회를 개최했다.
뉴욕 지방회의 가족 수양회는 독특하다. 지난해에는 40대 젊은 목회 자들이 자신의 목회에 대한 계획과 비전을 발표하면, 선배 목사들이 경험과 조언을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어떤 내용으로 진행되었을까?
지방 회장 한필상 목사는 이번 수양 회는 톰 레이너의 2권의 책 <죽은 교회를 부검하다>와 <살아나는 교회를 해부하다>를 중심으로 현재의 교회와 목회를 진단하여 살아나는 교회가 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첫 날 박춘수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예배에서 신은철 목사가 기도했다. 한필상 목사는 “우리의 시간과 하나님의 시간”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하여 “진정한 목회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며 그 동행은 나의 필요를 대상으로 하는 동행이 아니라 진정으로 사랑하는 상대와 동행하는 것”이라며 “에녹과 같이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동행을 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크로노스의 시간인 우리의 시간을 하나님의 시간인 카이로스의 시간으로 변화되는 것이 진정한 목회임을 강조했다. 이어 노기송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저녁식사 후에는 박현준 목사의 사회로 조현웅 목사가 <죽은 교회를 부검하다>를 발제했다. 죽어가는 교회의 유형을 열거했는데 1.과거의 영광에 사로잡혀 변화를 거부하는 교회
2.내부 지향적인 교회
3.지상명령을 망각한 교회
4.자기중심적 성도가 있는 교회
5.안전함만을 추구하는 교회
6.함께 기도하지 않는 교회
7.교회의 목적과 사명을 잃어 버린 교회
8.교회 건물에 집착하는 교회 등이다.
이어 죽어가는 교회의 유형과 현재 목회하는 교회를 비교하여 무엇인 문제인 것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 오전은 박춘수 목사의 사회로 지방회 40주년을 돌아 보며 비전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팬데믹을 지나며 회원 교회가 어려움 속에 있는 현실 속에서 앞으로 지방 회와 교회의 상호 협력 관계를 어떻게 개선하고 나아가야 할 것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었으며,
수양 회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선을 위한 태스크 포스를 구성하여 구체적으로 진행할 것을 정기 총회 때 건의하기로 했다.
점심 후에는 인근 호수를 하이킹하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 저녁, 목회나눔 두 번째 시간은 조현웅 목사의 사회로 박현준 목사가 <살아나는 교회를 해부하다>를 발제했다.
살아나는 교회의 특징은
1.남에게 책임전가 하지 않는 교회
2.전통을 위한 전통을 내려 놓는 교회
3.강력한 기도가 있는 교회
4.아프지만 연합을 방해하는 독소인 유독한 교인 제거하는 교회
5.부흥에는 마법이 없으며 고되고 긴 여정임을 두려워하지 않는 교회
6.새신자 교육으로 소그룹과 사역에 동시에 참여시켜 소속감을 느끼게 하는 교회
7.숫자가 목표가 아닌 바른 측정을 위한 점수 판을 만드는 교회라는 특징을 통해 과연 우리 교회는 살아 나고 있는 지를 점검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목회자 자녀와 함께 캠프파이어를 통해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수양회를 격려하기 위해 미주남침례회 대뉴욕지구 담당 디렉터인 조지 러스 목사가 특별히 방문하여, 격려하며 폐회기도를 함으로 수양회를 마무리 했다.
이번 수양회는 9월 정기총회를 앞두고 40회기 뉴욕한인지방회의 마지막 사업이다.
비록 많은 회원 목사들이 참여하지 못한 2박3일의 짧은 수양회 시간이었지만, 오랫동안 지방회와 수양회에 참석한 노기송 목사는 지금까지 참석한 수양회 중에 기억이 날 은혜롭고 뜻 깊은 수양회였다고 마무리 평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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