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지방회 총회가 지난 9월 29일(월)부터 10월 2일(목)까지 몬트리올에 있는 몬트리올제자교회(이지현 목사)에서 열렸다. 이번 총회에는 캐나다 전역에서 약 50여 명의 목회자와 사모들이 참석하여 함께 예배하고, 기도하며, 사역과 삶을 나누는 뜻깊은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몬트리올은 퀘벡주의 중심이자 가장 큰 도시로, 프랑스의 역사·문화적 영향을 깊이 받아 프랑스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인구가 약 77.5%에 달한다. “몬트리올은 프랑스어와 영어가 공존하며 두 문화권이 절묘하게 융합된 다문화 도시이지만, 퀘벡주의 복음주의 기독교인 비율은 1% 미만으로 북미에서 가장 복음화되지 못한 지역 중 하나”라고 이지현목사는소개했다.
첫날 저녁, 몬트리올 제자교회에서 정성스럽게 마련한 따뜻한 저녁식사를 마친 후 임진혁목사의 사회로 개회예배가 시작되었다. 임한남목사(베다니침례교회)의 인도로 경배와 찬양의 시간이 있었고, 이지현목사의 대표기도 후 김영남목사(죠이풀교회, 지방회 회장)가 “역전과 반전을 이루는 목회”(딤후1:7-8)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목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성령의 능력으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는 목회자가 되자고 도전했다. 이어 서모세목사(쌔아웃원주민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예배 후에는 목회자와 사모들이 각자의 사역과 삶을 나누며 함께 중보기도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둘째 날 저녁집회는 정경조목사(밴쿠버예수비전교회)의 사회로 시작되었으며, 김범목사 (코막스밸리한인교회)의 인도로 하나님께 찬양을 올려드렸다. 강승수목사(총회 총무)는 “건강한 인간관계를 세우라”(마7:12)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며, 목회자에게 가장 중요한 관계의 기본 원리들을 나누며 성도들 및 만나는 모든 사람과 건강한 관계를 세워가라고 도전하였다. 폴 민목사(밴쿠버한인침례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후 정기총회가 열렸다.
총회에서는 광대한 캐나다 지역을 세 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각 지역 대표 목사들이 현황을 보고하였다. 이어 사업·회계·감사 보고와 함께 지방회 회칙 일부가 수정되었고, 새 회장으로 윤재웅목사(유빌리지교회)가 선출되었다. 윤 목사는 지난 2년간 헌신적으로 섬겨온 임원진에게 감사를 전하며, 특히 지방회를 이끌어 온 김영남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둘째 날 오후에는 몬트리올 올드 타운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셋째 날은 몬트리올에서 약 3시간 거리에 있는 퀘백 시의 올드 타운을 돌아보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즐거운 교제 시간을 가졌다. 내년 총회는 밴쿠버에서 모일 계획이다.
이번 총회를 호스트하여 따뜻하게 섬겨주신 몬트리올 제자교회와 이지현목사, 우혜란사모, 그리고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한 임원진(회장: 김영남목사, 총무: 정경조목사)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불어권 지역인 퀘벡주는 여전히 복음화 비율이 가장 낮은 미전도 지역이다. 이번 모임을 통해 더 많은 추수의 일꾼들이 세워지고, 복음이 활발히 전파되며, 새로운 교회들이 개척되어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리가 그 땅에 가득 차기를 함께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