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협의회4월 “ Gospel-19 온라인 기도회"
날짜: 2020년 4월 28일(화) 오전 10:45-12:00
설교: 조동선 교수 (전 사우스웨스턴 침례 신학교 조직신학 교수/현 미드웨스턴 객원교수)
내용: 예배, 기도회, 교제
코비드-19 로 인해 여러가지 어려움 가운데 함께 마음을 모아 온라인으로라도 기도회와 교제를 나누고 교회와 나라 그리고 어려움에 처한 개교회 성도님들을 위해 협의회 창립 이후 첫 온라인 기도회를 가졌습니다.
협의회 총무로 섬기고 있는 이재위 목사(애틀랜타 뉴에덴침례교회)의 인도로 찬송가 325장 “예수가 함께 계시니”을 부르고 본 협의회 부회장으로 섬기고 있는 서성봉 목사 (베델믿음교회)의 대표기도 후 조동선 교수(전 사우스웨스턴 조직신학교수이며 현 미드웨스턴 객원교수)의 설교가 있었습니다.
요한복음 21장15절-23절 말씀을 통해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내 양을 먹이라” 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이 말씀을 전해 주었습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찾아 오셔서 3번이나 자신을 사랑하는지 물으셨습니다. 이 질문은 베드로에게만 주신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배반했던 모든 제자들에게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이 자신을 세번 부인한 베드로에게 “너도 한번 당해 봐라”라는 식으로 부끄러움을 주시려는 것이 아니라 그에게 예수님에 대한 사랑을 다시 고백할 수 있는 세번이라는 충분한 기회를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배반한 베드로와 다른 모든 제자들을 여전히 사랑하셨고 그들에게 자신에 대한 사랑을 입증할 기회를 주고자 오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3가지를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 본문은 예수님이 제자들 특별히 목회자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목회자들에게 하나님의 양떼를 잘 목양하라고 부탁하셨습니다(행20:28; 벧전5:2-3).
그런데 하나님의 양떼인 교회는 그리스도의 피 값으로 사신 귀한 존재로서 (행20:28 하나님의 피 값) 우주에서 교회보다 주님께 더 귀한 것이 없습니다. 만일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되었고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자녀나 아내를 누군가에게 부탁해야 한다면 누구에게 부탁하시겠습니까? 우리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부탁할 것입니다. 그런데 베드로와 그분의 제자들은 정말 신뢰가 갈 만한 사람들이었나요? 그들은 주님을 사랑한다고 말했지만 다 주님을 배반했던 자들입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주님은 그들을 다시 회복시켜주시고 다시 기회를 주십니다.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교회를 맡기심으로 주님께서 목회자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 주신 것입니다. 우리 아니면 하나님이 목회할 사람을 찾을 수 없으실까요? 우리 보다 더 신실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 없을까요? 그런데도 우리를 택하셔서 자신의 피로 산 교회를 목양하도록 하셨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 목회자들이 주님께 얼마나 사랑을 받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주님이 나를 사랑하는가 의심이 들 때가 있을 수 있지만 나에게 주님이 양들을 맡겨 주셨다는 사실에서 목회자들을 믿고 자신의 양들을 우리에게 맡겨 주신 주님의 크신 사랑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둘째, 본문은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그분의 양떼를 돌보는데 우리의 목숨을 내 놓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은 선한 목자는 자기 목숨을 양들을 위해 내 놓는다고 말했습니다(요10:11). 실제로 우리의 목자이신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죽으셨고 베드로도 본문에서 암시하듯 (노년에 원치 않는 죽음-순교를 당할 것을 말씀하심. 두 팔을 벌린다는 헬라어 표현이 십자가 형을 받는 죄인들에게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베드로도 주님을 사랑해서 주님의 양들을 위해 자신을 목숨을 내 놓았습니다. 이런 목회의 심각한 사명과 책무를 알았기 때문에 고대 교부 시대의 위대한 신학자이자 목회자들이었던 어거스틴과 요한 크리소스톰은 목회자로 안수 받지 않으려고 숨어 다니다가 교회의 강권함으로 목회자가 된 사람들입니다. 둘다 자신들은 목회자가 될 가치가 없는 존재들이라고 인식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요한 크리소스톰은 주님이 피 값을 주고 사신 한 영혼이라도 자신이 목회하다가 상처를 주거나 세상으로 돌아가 믿음을 버리게 한다면 자신이 어찌 그 값을 갚을 수 있겠느냐며 자신은 자질이 되지 않는다고 처음에는 목회자로서의 안수를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어거스틴은 죽을 때 까지 저술과 이단들과의 논쟁과 교회 목회를 통해 요한 크리소스톰은 순교로 주님의 양떼를 돌봄으로써 자신들이 주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입증했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목회가 우리가 주님에 대한 우리의 사랑을 입증할 복의 통로임을 믿고 확신하시길 바랍니다.
셋째, 본문은 목회자들이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의 양떼를 목양하는데만 집중할 것을 요구합니다.
베드로는 주님에게 요한의 미래에 대해 질문했고 예수님은 그것은 베드로에게 주신 목양의 사명과 무관하다고 대답하셨습니다. 우리는 동료 목회자의 성공과 다른 교회의 성장에 대한 소식을 들을 때마다 비교하는 마음이 생겨납니다. 이로 인해 좌절하기도 하고 분노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다른 목자들과 다른 양뗴들과 비교하지 말고 나에게 맡겨주신(벧전5: 3 in your charge) 나의 양떼만 잘 목양하면 되는 것입니다. 내 교회가 작다고 내 양들이 미약하다고 실망하지 마시고 내 양떼들이 말씀을 잘 먹고 사탄의 공격에서 보호 받도록 지켜주시면 됩니다. 그러면 주님은 잘 했다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고 우리 목회자 한명 한명을 칭찬해 주실 것입니다.
주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으신 목사님들의 목양을 통해 목사님들의 주님에 대한 사랑이 입증되고 자신에게 맡겨진 목양에만 충실한 주님의 종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 라고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말씀 후에 함께 교회와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고, 협의회 목사님 가정 중에 아픈 환우들을 위해 기도하고, 목회의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는 목회자들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는 시간을 가진 후 염규옥 목사 (참좋은침례교회)께서 대표로 기도해 주셨습니다. 김영진 회장 목사(발도스타침례교회)의 간단한 인사 말씀과 서로 안부를 묻는 시간을 가지고 조동선 교수와 코로나 사태에 관한 내용에 대한 Q&A 시간을 가진 후에 장영수 목사 (와너로빈스 교회)의 축도로 조지아 협의회 첫 온라인 기도회를 마쳤습니다. 말씀으로 섬겨주신 조동선 교수님과 함께 참여해 주신 조지아 협의회 목사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직 영상모임이 익숙하지 못한 목사님들로 참여율은 적었지만 강사 목사님의 말씀이 은혜가 되었고, 오랜만에 목사님들과 영상이라도 함께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이 가질 수 있었서 좋았다는 평가 였습니다.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 (요 1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