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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과 코란

Billy park 0 5,942 2015.05.19 17:41
성경과 코란                                        

  

유대교인들과 기독교인들 그리고 무슬림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그것은 그들 모두가 ‘책의 사람들’ 이라는 점이다. 기독교인들과 무슬림들은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경전을 전파할 의무를 가지고 있지만, 유대교인들은 기독교인들이나 무슬림들 만큼의 의무감을 느끼지 않는다.


경전을 타인에게 전하는 일은 어렵다. 성경은 800,000자의 단어로 되어 있고, 여러 세대를 이어서 발생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반면, 이슬람 경전인 코란은 기독교 신약 성서의 5분의 4 정도 되는 분량이지만 읽기에 쉬운 책은 아니다. 여러 서양인들이 코란을 읽는 것에 대해 어려움을 술회했다. 18세기 영국의 역사학자이자 정치가인 에드워드 기본(Edward Gibbon)은, 코란이 우화와 교훈이 끝없이 모순된 서사시 같다며 불평을 했다. 19세기 스코틀랜드의 역사가이자 작가인 토마스 칼라일(Thomas Carlyle)은 자신이 읽었던 책들 중 코란이 가장 고생스러운 책이었으며, 코란을 지루하고 혼란스러우며 투박하고 구성이 복잡한 책이었다고 묘사했다. 


성경은 매년 1억 권 이상이 팔리거나 기부된다. 미국에서의 매해 성경 판매액은 4억2천5백만 달러(한화 약 6천억 원)에서 6억5천만 달러(한화 약9천억 원)사이이다. 국제 기드온 협회(Gideon’s International)는 1초에 한 권씩 성경을 기부하고 있다. 성경의 부분 혹은 전체가 2,426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있으며, 이들 언어는 세계 인구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언어이다.  


코란은 이슬람 사회에서 가장 많이 읽혀질 뿐만 아니라 가장 많이 암송되는 책이다. 사실, ‘코란’은 ‘암송’ 이라는 뜻이다. 무슬림들의 삶에선 경전을 마음에 새기고 암송하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더 높은 목표는 없다.


코란을 암송하는 것은 무슬림 교육의 중추라고 할 수 있다. 이슬람 사회에서 가장 칭송 받는 것 중에 하나가 ‘하피즈(hafiz)’로 이는 코란 전체를 암송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단어이다. 이란에서 코란 전체를 암송할 수 있으면 대학 학위를 자동적으로 취득하게 된다. 이슬람 세계에서는 암송자들끼리 경합을 벌이는 대회가 펼쳐지는데, 수십만 명의 청중들이 이것을 보기 위해 몰려든다. 이 경기 우승자의 암송 CD는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한다.


성경과 코란은 모두 세계화되었다. 1900년경 세계 기독교인의 80%는 유럽과 미국에 거주했지만 오늘날 기독교인의 60%는 개발도상국가에 살고 있다. 아프리카 가나(Ghana)에는 장로교가 발생한 스코틀랜드보다 더 많은 장로교인들이 있다. 1900년경 무슬림들은 아랍 지역과 동남 아시아에 집중되어 있었다. 하지만 오늘날 영국에는 영국 국교인 성공회 교인들 보다 많은 수의 무슬림들이 활동하고 있다. 20세기 들어와서 이슬람이 팽창한 주요 이유는 개종자가 늘어서가 아니라 출산과 이주에 의한 것이다. 무슬림들의 ‘선교’는 새로운 영혼들을 구하기보다는 신자의 믿음을 회복시키고 그들을 더욱 열정적으로 헌신하게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독교와 이슬람의 경전은, 세계가 현대화됨에 따라 종교가 쇠퇴한다는 세속화 이론의 거대한 반증이 되었다. 코란을 연구하는 학자인 콘스탄스 패드윜(Constance Padwick)은, 코란이 무슬림들 사이에서 살아 있다고 말했다. 패드윜은, 코란이 문자나 단어들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신과 함께 타오르는 불타는 덤불의 가지와 같다고 주장했다. 성경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어떻게 오늘날의 기독교인들과 무슬림들이 그들의 경전을 전파하는 데 이렇게 성공적일 수 있었으며, 선교를 열심히 하는 이 두 종교의 경전인 성경과 코란 중 어느 경전이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데에 승리할 것인가를 예측하는 것은 아주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


현대의 기독교인들과 무슬림들은 모두 현대 문명의 도구인 세계화, 과학 기술, 그리고 부(副)를 이용하여 그들의 경전 보급을 놀랍게 성취하고 있다. 스코틀랜드 종교 개혁가이자 개신교 장로교단의 창시자인 존 녹스 (John Knox)는 스코틀랜드를 얻던지 아니면 죽음을 택하겠다고 외치기도 했다. 오늘날 기독교의 신실한 신자들은 세계를 향해 나가고 있다. 


세계화와 부의 결합은 두 종교에게 큰 행운을 가져왔다. 기독교인 인구와 선교사 숫자 비율로 본다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교사를 배출한 나라는 한국이다. 그리고 세계에서 성경을 가장 많이 인쇄한 나라는 브라질과 한국이다. 140개의 나라와 연결된 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는 성서 공회(Bible Society)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의 손에 성경을 쥐어주는 공통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가장 큰 성서 공회인 미국 성서 공회(The American Bible Society)는 무신론의 나라 중국에서 5천만 부 이상의 성경을 인쇄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수출에 의한 부는 코란의 확산에 엄청난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무슬림 세계연맹(Muslim World League)과 억만장자들의 후원 아래 세계 이슬람 사원들의 거대한 네트워크, 이슬람 공동체, 그리고 심지어 대사관들을 통하여 매년 3천만 부의 코란을 배포하고 있다. FreeKoran.com사이트에 들어가면 수주일안으로 코란을 무료로 받아볼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는 코란과 이슬람 서적 보급은 기독교인들과 무(無)종교인들을 직접적으로 겨냥한 것은 아닐지도 모르지만 기독교와 이슬람 사이의 대립과 긴장을 증가시키고 있다. 전통적으로 이슬람은 기독교 복음과 유대교의 모세오경(Hebrew Torah)이 신의 계시이며 구원에 이르는 길이라고 가르쳤다. 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강경 이슬람의 영향을 받은 무슬림들은 무함마드(Muhammad) 선지자가 마지막 계시를 받은 이후 기독교와 유대교는 구원의 힘을 잃었다고 주장한다.


세계에 흩어져 있는 무슬림들과 무슬림 선교사들은 이슬람이 들어가지 않은 지역에서 이슬람 신앙을 전파하고 있다. 이슬람 신앙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이슬람 단체 타블리지 자마아트(Tablighi Jamaat)는 파트 타임으로 설교하는 사람들의 전세계적 네트워크인데, 이 단체에 소속된 설교자들은 무함마드 선지자처럼 하얀 의복과 가죽 샌들을 신고 소규모로 떼를 지어 여행을 하며 말씀을 전파한다. 이들이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갖는 연례 모임에는 수십만의 사람들이 모여든다.


현대 과학 기술도 경전을 이롭게 하고 있다. 신도들은 인터넷상에서 신앙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휴대전화나 휴대용 단말기를 통해 경전을 읽을 수 있고, MP3 플레이어를 통해 듣기도 한다. 일상 생활의 자리에서 신앙 활동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람들은 성경과 코란을 듣기 위해 MP3 플레이어를 사고,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과 인터넷을 통해 교류한다.


코란 만을 방송하는 TV채널과 라디오 방송들도 수개나 되고 있다. 미국 성서 공회는 새로운 과학 기술을 이용하여 담배 곽 두 개보다 크지 않고 건전지를 사용하거나, 건전지 없이 손을 이용해 자가 발전하는 수신 장치를 공급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성경을 들려주고 있다.

(출처: The Economist, 2007년 12월 19일, 한국선교연구원(krim.org) 파발마 648호)

출처- 뉴유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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